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헐리우드에서는 수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그만큼 캐스팅 제안도 끊이지 않습니다. 하지만 때로는 배우들의 결정 하나가 영화의 역사를 바꿉니다.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 영화 속 역할들이 원래는 다른 배우에게 제안되었다가 거절된 흥미로운 사례들을 소개합니다. 만약 그들이 이 제안을 수락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? 상상만으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.
톰 크루즈가 거절한 아이언맨 역할
지금은 아이언맨(Iron Man) 하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(Robert Downey Jr.)가 떠오르지만 이 상징적인 역할이 처음 제안된 배우는 다름 아닌 톰 크루즈(Tom Cruise)였습니다. 마블 스튜디오는 톰 크루즈가 지닌 스타 파워와 카리스마가 아이언맨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습니다. 실제로 톰 크루즈는 이 역할에 상당히 관심을 가졌으나, 결국 창의적 차이(Creative Differences)를 이유로 거절했습니다. 그는 자신이 원하는 연출 방향과 제작진의 비전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. 그 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 역할을 맡게 되며 MCU(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)의 시작을 알렸습니다. 톰 크루즈가 아이언맨이 되었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성공이 가능했을까요? 팬들은 여전히 그 대체 역사를 궁금해합니다.
윌 스미스가 거절한 매트릭스의 네오
매트릭스(The Matrix) 시리즈는 SF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입니다. 이 영화에서 키아누 리브스(Keanu Reeves)가 맡은 네오(Neo) 역은 그의 대표작으로 남아 있습니다. 하지만 원래 이 역할은 윌 스미스(Will Smith)에게 먼저 제안되었습니다. 윌 스미스는 이 제안을 거절하고 대신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(Wild Wild West)에 출연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이 영화는 흥행과 평론 모두에서 실패로 끝났고 윌 스미스는 이후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최악의 선택 중 하나였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. 반면 키아누 리브스는 네오 역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습니다. 두 배우의 운명을 바꾼 이 선택은 헐리우드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캐스팅 비화로 남아 있습니다.
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아메리칸 사이코
아메리칸 사이코(American Psycho)의 패트릭 베이트먼(Patrick Bateman) 역할은 크리스찬 베일(Christian Bale)의 섬뜩한 연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. 하지만 이 역할은 처음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(Leonardo DiCaprio)에게 제안되었습니다.
당시 디카프리오는 이미 타이타닉(Titanic)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 상태였습니다.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미지가 이 폭력적이고 어두운 캐릭터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제안을 거절했습니다. 결과적으로 이 역할은 크리스찬 베일에게 넘어갔고 베일의 강렬한 연기는 영화 팬들과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. 디카프리오가 이 역할을 맡았다면 그의 커리어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릅니다.
맷 데이먼과 아바타
아바타(Avatar)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 중 하나입니다. 제임스 카메론(James Cameron) 감독은 이 영화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(Jake Sully) 역으로 맷 데이먼(Matt Damon)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. 그러나 맷 데이먼은 당시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어서 결국 이 제안을 거절했습니다. 이후 이 역할은 샘 워싱턴(Sam Worthington)에게 돌아갔고, 영화는 28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. 맷 데이먼은 나중에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결정 중 하나라고 밝히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. 그의 선택이 영화 산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다시금 실감할 수 있습니다.